작성자 : 훈련센터 작성일 : 2007-12-31 오후 7:29:32 조회수 : 352
2008 취업 공기업·금융권 좁은 문 … 중소기업은 넓은 문
‘상장기업은 제자리, 중소기업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올해 채용 시장을 보는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채용 열기가 지난해 수준은 되겠지만 업종별 격차는 꽤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업들은 지원 자격은 완화하는 대신 인성·적성 검사와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라 취업 준비생들이 신경 써야 할 것은 많아졌다. 

◆금융·전자 주춤, 물류·석유화학 호조=상장업체의 정규직 채용 인원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68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375개사가 올해 4만116명을 채용키로 확정했다. 지난해(3만9998명)와 거의 비슷하다. 채용인원 증가율은 2006년 2.2%, 지난해 -1.5%로 3년 째 제자리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불투명한 경기전망 탓에 상장사들이 연초부터 신규 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금융권은 올해 채용규모를 8.1%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워낙 많이 뽑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뽑는 인원이 가장 많은 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 규모를 약간 줄일 것(-1.7%)으로 보인다.

채용이 가장 많이 늘 만한 업종은 물류운송(7.4%). 주 5일 근무제의 정착으로 항공·여행·택배업계가 사업을 확장하면서 사람을 많이 뽑는다. 석유화학(5.3%)과 식음료(4.0%)도 올해보다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최고 호황을 구가하는 조선업의 영향으로 기계·철강·조선의 채용도 증가 전망이다.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공기업. 지난해엔 채용이 늘었지만 올해는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인희 커리어 팀장은 “정부의 취업 활성화 정책으로 2006년과 지난해엔 공기업이 적극적으로 채용을 했지만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대한 여론이 일자 올해는 아예 뽑지 않거나 10% 이상 인원을 줄이겠다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채용에 적극적= 잡코리아가 직원 수 300명 미만 중소업체 430곳을 조사한 결과 354개사가 올해 총 4515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326개사 2998명)보다 50% 정도 늘어난 수치다. 채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영업직. 이어 생산·기술직, 연구개발직, 재무·회계·총무직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잡코리아가 앞서 970개 중소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도 올해 고용이 지난해보다 늘 것이라는 응답이 60%를 차지했다. 특히 정보통신과 자동차·철강 분야는 72%가 “올해 고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해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문화산업과 제약·금융권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대기업들이 ‘완성된 인재’를 선호하면서 신입사원을 덜 뽑는 추세라 작은 기업에 취업해 경력을 쌓은 뒤 직장을 옮기는 ‘우회취업’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열린 채용, 영어말하기 평가 확산=올해 채용시장도 대기업 취업 등용문은 여전히 좁은 대신 전형과정은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공기업에서 시작된 ‘열린 채용’이 일부 대기업으로 확산되면서 성별·연령·학벌 제한을 없애는 ‘지원 자격 파괴’가 일반화되는 추세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우수한 인재를 골라내려는 인성·적성검사와 면접 평가 기법이 해마다 정교해지고 있다.

면접은 금융권과 SK텔레콤 등을 필두로 합숙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합숙면접은 프레젠테이션이나 토론 면접보다 더 소상히 개인 역량을 검증할 수 있다. 지원자들이 단기간에 준비해 될 일이 아니라 평소 내공을 길러 놔야 한다. 영어능력 평가도 강화될 조짐이다. 올해를 ‘영어 공용화의 원년’으로 정한 LG전자는 영어 말하기 평가를 도입할 방침이다. 삼성그룹도 영어 말하기 평가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인성·적성검사의 비중도 커진다. 바늘 구멍을 뚫고 들어온 신입사원의 조기 이직률이 높은 것이 대기업들의 큰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비리 폭로나 기술유출 사건이 재계에 빈발하면서 조직 충성도 등 품성을 파악하려는 평가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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