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훈련센터 작성일 : 2016-03-09 오후 12:19:02 조회수 : 136
[중부일보] PD수첩, "취업? 내가 시켜 줄께"
'PD수첩' "취업? 내가 시켜 줄게" 구직자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들…빚만 얻은 구직자들
홍지예 | hjy@joongboo.com 2016년 03월 0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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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수첩' "취업? 내가 시켜 줄게" 구직자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들 <사진=MBC>
'PD수첩' "취업? 내가 시켜 줄게" 구직자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들…빚만 얻은 구직자들

8일 방송되는 MBC 'PD수첩' 1074회에서는 절박한 구직자들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기꾼들의 악질 수법과 그 피해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 본다.

지난 2월, 청년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 절벽', 'N포 세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취업하기가 전쟁 같은 이 때 극심한 취업난을 틈타 구직자들을 울리는 취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한 온라인 취업포털 조사 결과, 47.1% 구직자들이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도대체 왜 구직자를 상대로 이러한 사기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피해자 350여 명, 피해 금액 약 43억.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기단 일당들이 검거됐다. 이들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접근해 현재 설립 예정인 국방부 산하 신생 조직에 특별 채용을 하고 싶다며 유혹했다. 의심하는 이들에게는 그럴듯하게 꾸민 공문까지 등기로 보내줬다.

이 말을 믿고 착수금, 인지대, 조직 설립 투자금 명목으로 몇 천만 원의 돈을 건넨 피해자들.. 그들은 어쩌다가 이런 허황된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간 걸까? 제작진은 피해자 김모 씨(가명)를 만나 그 얘기를 들어봤다.

피해자 김모씨는 "실제로 구직 활동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곳들이 있었어요. 전 거절했는데 돈 주고 들어간 친구들 인생이 잘 풀리는 걸 보고 내가 잘 못 살고 있나? 점점 약해지더라고요. 무엇보다 점점 늙어가는 부모님 보면 마음도 아프고..."라고 말했다.

당시 넣은 이력서만 200 곳 이상.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몸도 마음도 지쳤던 그에게 일자리 제안은 떨치기 힘든 유혹이었다고 했다. 자신이 어리석었다며 자책하고 있는 김모씨(가명).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취업 알선 사기 피해를 막으려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채용 비리, 불신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올 1월,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기막힌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학비와 생활비를 보태고자 일을 구하고 있던 대학생들 앞에 나타난 A씨. 그는 자신을 대형저축은행 펀드매니저라고 소개했다. 학생들에게 맡겨진 일은 국내주식동향을 시시각각 기록하는 것.

업무를 마치면 일급도 넉넉히 지급됐다. 일을 시작한지 며칠 째 되던 날 A씨는 회사에서 장학금을 지급할 수도 있으니 통장 계좌 등 개인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피해 학생들에게 저축은행으로부터 이자 납입 독촉 문자가 도착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서 총 1500만원이 대출 되었던 것이다.

피해 학생들로부터 총 1억 여 원의 대출금을 가로챈 A씨는 이미 잠적한 후였다. 피해 학생들은 일을 구하려다 만져보지도 못한 돈 때문에 빚을 떠 앉았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피해 대학생들은 "하늘이 무너질 거 같고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날 거 같고나쁜 생각도 많이 했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죠 무엇보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라고 토로했다.

20년 가까이 중견기업의 중국 지사장으로 근무했던 박모씨(가명). 그는 최근 일을 그만둔 후 자신의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새 일자리를 찾고 있던 구직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벤처 회사에서 제안이 왔다. 해당 회사가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으니 그 책임자를 맡아달라는 것. 작은 회사였지만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그는 고민 끝에 결정했다.

새벽 출근도 마다하고 중국 쪽 사업을 분석하며 발표 자료도 준비하기를 한 달째. 회사 측은 월급날이 다가오자 결국 본색을 드러냈다. 회사 물건을 판 판매 실적에 따라 임금을 지급한다는 회사 내부 규정을 내민 것. 이 회사로부터 영업 강요를 받은 피해자들은 또 있었다.

피해자 이모씨는 "처음에 영업직은 절대로 아니라고 해서 들어갔죠. 자신 없었으니까. 판매 실적이 없으면 월급이 안 나오더라고요"라며 "저보고 물건을 하나 더 구입하라고 했는데 제가 안 된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캐피탈 회사(대부업체)에 신용을 알아보겠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회사는 영업직에 자신 없었던 이모씨(가명)에게 곧 관리직, 정규직으로 보내준다며 영업을 강요했다. 심지어 몇 백씩 하는 물건을 팔지 못하면 직접 구매하도록 대출을 유도하기까지 했다고. 과연 이 회사의 영업 방침에 문제는 없는 것일까? 오늘(8일) 밤 11시 10분 방송.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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