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훈련센터 작성일 : 2015-08-19 오전 9:30:20 조회수 : 56
폐업 컨설팅, 취업알선, 소상공인 재기 돕는 희망리턴패키지

폐업 컨설팅, 취업 알선 … 소상공인 재기 돕는'희망리턴패키지'

중앙일보 2015.08.19

많은 사람이 야심차게 창업에 도전하지만 개인사업자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같은 상권 내 동종업종과 치열한 경쟁,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 특히 올해는 메르스 여파 같은 경기 침체로 생존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이 늘어간다.
2013년 통계를 보면 개인사업자의 삶이 절대 녹록치 않음을 여실히 드러난다. 한해 92만여 명이 창업하고, 80만여 명이 폐업했다. 창업 3년 후 생존률은 38%에 불과하다. 국내 소상공인은 296만개 업체에 종사자는 578만여 명에 달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의 작은 슈퍼, 문구점, 세탁소, 식당, 소기업 등이 소상공인의 생계 터전인 사업장들이다.
많은 노력을 들여 도전한 창업이 실패로 돌아가면 소상공인이 입는 자금·시간·인력 등 피해는 막대하다. 투자했던 비용이나 시간을 보상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폐업 후 문제들 때문에 폐업을 선뜻 결정하기도 힘들다.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어렵게 폐업을 결정해도 그동안 경력단절로 인해 취업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막다른 길에 몰린 자영업자에게 그나마 기댈 곳이 있다. 준비 없는 폐업으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힘을 주는 ‘희망리턴패키지’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되고 있는 희망리턴패키지는 소상공인의 안정적 폐업을 돕기 위해 컨설팅부터 교육, 전환대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이 폐업의 충격을 완화하고 재기를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희망리턴패키지의 지원 대상은 취업의사가 있는 폐업 예정 소상공인 혹은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폐업단계→취업단계→취업 후 단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사업을 접고 근로자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계인 폐업단계서는 사업정리 컨설팅과 재기교육을 지원한다. 더불어 임금근로자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전직장려수당도 지원한다. 사업정리컨설팅은 취업 의사가 있는 폐업 예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폐업 시 소상공인 혼자 처리하기 힘든 각종 신고사항, 차입금 상환 방법, 신용불량 예방법, 폐업 재산 처분 방법, 사업정리 절세 방법 등에 대해 경영지도사·세무사·회계사 등 전문가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도 큰 힘이 된다.
재기교육은 폐업 예정이나 폐업한 소상공인에게 취업시장 정보 제공, 효과적인 구직방법 등 맞춤형 취업 기본 교육을 제공해 개인별 취업역량을 강화시킨다. 교육 내용은 취업에 필요한 대인관계와 팀워크를 위한 마인드 교육,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익히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교육, 자신감 회복을 위한 재기 힐링 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전직장려수당은 연매출 1억5000만원 미만의 폐업이나 폐업 예정 소상공인의 사업정리 부담을 줄여주고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한해 최대 75만원까지 지급한다.
현재 폐업을 진행 중인 청주 지역 이모 사장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를 해 나가야할지 막막했는데 전문가의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됐다”며 “폐업에 대한 두려움을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잘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지역 컨설턴트는 폐업을 결심하지 못하고 계속된 사업 운영으로 점점 상황이 악화되는 소상공인의 재정 상황을 우려해 “사업정리 컨설팅을 통해 재정 악화가 심각해지기 전에 폐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신용불량 예방, 권리금 및 보증금 회수문제 등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체계적인 폐업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취업활동단계인 취업성공패키지는 세 단계로 진행되며 교육 이후 실질적인 취업을 지원하는 단계다.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취업상담, 취업활동 계획수립, 직업능력개발, 취업알선 등 개인 맞춤 지원을 통해 근로자로 취업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첫 단계에서는 상담을 통해 개인별 특성을 진단하고 취업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때 최대 25만원의 참여수당도 지급한다. 다음단계는 직업 능력과 직장 적응력 증진이다. 직무훈련 소요비용을 최대 200만~300만원까지 지급하고 훈련참여기간 동안 참여수당을 최대 6개월간 최고 월 40만원씩 지급해 직무능력개발을 지원한다. 마지막 단계는 개인별로 특성에 맞는 직장을 찾아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희망리턴패키지의 애프터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취업 후 단계는 사업 참여 후 취업에 성공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자영업을 하다보면 부득이하게 고금리로 돈을 빌릴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 대출 받았던 고금리 상품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돕기 위해 업체당 500만~7000만원 내에서 7%의 고정금리로 전환대출 융자를 지원한다.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한 연매출액 8000만원 미만 영세자영업자의 경우 취업에 성공하면 최대 100만원의 취업성공 수당을 추가로 지급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공하는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혜택을 받았던 충북 청주의 강모 사장은 “가게도 빼줘야지, 비품 등 처분해야 할 물건들은 산더미 같지, 게다가 세금, 융자 등 잘 알지 못하는 일들 또한 쌓여 참으로 난감했지만 다행히 지인의 소개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를 알게 되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문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588-5302.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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